설을 서울에서 지내고
오토바이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다시 호치민으로 왔습니다.

마침 시간이 된 준석이와 영민이형이 같이 넘어와서 며칠이지만 호치민 관광도 하고
마사지도 원없이 받고 몇가지 관광 기념품도 사고 했습니다.
저는 오토바이가 작기도 하고 짐이 늘어나면 안되는 상황이라 기념품이나 티셔츠같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거의 사지 않고 있었는데
영민이 형에게 부탁해서 티셔츠 몇개와 이런 저런 잡다한 것들을 구매해서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1.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구매 초반은 수리 싸움이다




서울에 다녀 왔더니 오토바이 뒷바퀴 바람이 다 빠져 있습니다
이 더운 나라에서 바퀴에 바람도 없는 오토바이를 밀고 수리점 까지 가려니 엄두가 안납니다.
구글 지도를 봤더니 60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난감합니다.
구글지도가 정확하진 않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오토바이를 호텔주자장에서 꺼냈습니다.
해가 들어서기 시작하면 더 힘들까봐 아침일찍 나섰습니다.
오토바이를 밀고 한 50m 쯤 나왔을까 캐스트롤이라는 유명 오토바이 오일 상표가 골목 안쪽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하고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들어가보니
정말 조그만 경정비 수리점이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구글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곳이 정말 많습니다.
주부에 바람 넣는 부분이 너무 오래되 삭아서 못쓰게 됬더군요
주부를 교체 했습니다. 금액은 우리돈 3000원 정도 나오더군요
인건비 하나는 정말 혜자 세탁소에서 바지단 줄이는데 1000원





크랩 국수로 유명하다는 곳을 와서 밥을 든든히 먹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감자탕 해물 국수라고 하면 될까요
되지 등뼈로 우린 국물에 고기가 잔뜩 붙은 돼지등뼈(감자) 와 어묵과 크랩 살들이 고명으로 들어간 국수 집 입니다.
전 그냥 그랬는데 줄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주소는
120 Đ. Hồ Tùng Mậu,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Vietnam
나이키 골프바지를 시장에서 우리돈 1200원에 샀습니다.
보통같으면 그냥 접어서 입을 탠데
오늘 찾은 오토바이 수리점 바로 옆에 수선집이 있길래
바지단 수선을 맞겼습니다.


카브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돈 1000원을 받더군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3. 구글 지도에 길이 있다면 다 갈수 있는 것이다
드디어 호치민에서 위로 올라가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행선지는 붕따우 입니다.
어떤 곳인지 사실 잘 알지 못합니다
그냥 여러번 들어본 곳이고 제가 있는 호치민에서 오토바이로 하루만에 갈수 있을 것 같아 첫 행선지로 정 했습니다

한참을 비포장 도로 힘겹게 가고 있는데 길이 없습니다. 바로 앞에 다리가 없고 바다인데
뭐지 싶습니다.
일단 지도가 계속 진행하라고 하니 더 가까이 가봅니다
요금 징수소가 있고 600원 정도 돈을 받더군요.
다리는 없고 왕복 페리선이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바지선 같은 배에 오토바이 채 탑승하고 바다를 넘어갑니다.
참 재밌는 곳입니다
나름에 모험이 시작되는 것 같아 벌써 부터 신이납니다.
4. 몰라도 가게 되는 아시아 최대크기 사찰 (절)
꿕안 카이 통 파고다 Quoc an Khai Tuong Pagoda
베트남에선 구글지도에 안보이는것이 태반이다.
쨍쨍 햇빛에 소나기도 맞아가며 붕따우로 향하고 있는데
엄청난 크기의 절이 보입니다. 저건 뭘까 잠시 오토바이를 세워 구글 지도를 확인했는데
아무런 지명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 웅장함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네요


제가 진행하는 방향에서 고속도로 반대편에 사찰이 있었기 때뮨에 잠깐 망설입니다. 넘어갈수 있을까?
오늘 내에 붕따우에 못가게 되면 또 아무곳이나 묶으면 된다는 맘으로 오토바이를 돌려 사찰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주차장이 잘 되 있더군요 무료였습니다.
주차를 하고 사찰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아까본 무지막지한게 큰 탑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들어가 봅니다.

거대한 부처님이 서 계시네요
만듬새 좋은 나무 계단으로 8층까지 올라가게 되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다리가 아주 불편하신 분만 이용할수 있게 되 있는 모양입니다.
멈춰있고 사용할수가 없게 꺼져 있네요
하지만 사람이 있어서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휠체어이상) 타고 올라가시는 것 같습니다.




정경이 대단하네요
구글지도를 다시 잘 들어다보니 지명으론 안나오는데
빈 공간을 클릭해 보니 아시아 최대 절이며 생긴지 4년 정도 됬다고 나옵니다
아직도 공사를 하는 부분이 보이는것 보니 완전한 완공은 아닌듯 합니다.










중간에 부처님께 지성을 드리는 공간이 있네요
크기가 어마어마해 광각으로 찍었는데도 다 담지 못했습니다.
속 안에는 이렇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보관하는 곳이 있습니다.








내용이 많이 길어 지네요
또 9편을 가지고 돌아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