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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년에 절반 일하고 절반 여행다니는 미완의 파이어 아저씨
하프 파이어의 여행 기록/항공 마일리지 세계일주

이곳이 현시점 전세계 1등 레스토랑 [펫덕 The Fat Duck]

by 보물탐험대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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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세계일주 12

펫덕 The Fat Duck

영국 버크셔 브레이 하이 스트리트 SL6 2AQ

 

펫덕이란 레스토랑에 가기위해
전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곳 코펜하겐에서 
영국 런던으로 넘어 왔습니다. 

사람의 입맛이 참 웃깁니다. 
대한항공 세계일주 프로그램으로 87일간의 여행중 6주차 정도가 되어가고 있으니
매운 한국맛이 그리웠는데 미국과 코펜하겐에선 라면조차 하나에 3000원이 넘어 (미국물가 ㅎㄷㄷ)
"내가 이돈주고 라면을 사먹을순 없지" 하고 참았습니다 
영국은 신라면 가격이 우리나라 편의점 가격과 큰 차이가 없더군요
마침 얻은 숙소가 요리를 할수 있는 스튜디오 형식입니다. 
스튜디오 밑에 있는 중소형 마트에서 라면 5개 짜리 번들을 하나 구매해서 3개를 끓여 먹었습니다 
헌데 사람의 입이 참 간사한 모양입니다. 
이제 한달반 외국음식을 먹었다고 
셋모두 라면이 너무 매워서 다 못먹고 땀을 뻘뻘 흘리더군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고 그 적응이 어려운것만 금방 적응하는것이 아닌 쉬운것에도 금방 적응한다는 
교훈아닌 교훈을 느겼습니다. 
 
여튼 라면 하나를 끓여먹고
푹 자고 일어나 
다음날 런던 근교의 버크셔 브레이로 출발했습니다. 
 
 

펫덕은 명성에 크기에비해 생각보다 작은 식당입니다. 
식당 안도 그리 크지 않고 
테이블도 총 20개가 안되지 싶습니다.
1층에 1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고 2층에 몇개의 프라이빗 룸이 있는것 같은데 
들어가 보지 못해 정확한 테이블 갯수는 모르겠더군요 
다만 어마 어마 할꺼라 생각했던 제 생각은 여지없이 오늘도 틀렸습니다. 
 
 
 

펫덕의 단촐한 테이블 셋팅

펫덕은 현시점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11개중 하나 입니다. 
한국에선 미슐랭가이드라는 단체가 가장 유명한데
우리에겐 그리 유명하지 않으나 세계적으론 
the worlds 50 best restorsnt 라는 단체가 좀더 명성이 있고 신뢰가 높습니다. 

이 단체는 미슐랭 처럼 별하나 별두개 이렇게 뭉뜽그려서 레스토랑의 등급을 매기지 않고
올해의 1등 , 2등, 3등 레스토랑은 여기 입니다. 하고 명확하게 그리고 오해의 여지가 없게 순위를 책정하고 있죠
월드 50 레스토랑의 역사는 70년 정도 되는데 
이 70년 동안 1등을 다수 차지하게 되면
이 식당은 더이상 순위를 정하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판단해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흔히 명에의 전당 같은 곳에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라 있는 식당은 
미식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한번은 들어 봤을 법한 식당이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엘불리 , #프렌치런더리 , #펫덕 , #엘셀라데칸로카, #일레븐메디슨파크 , #제라늄 , #미라주 
등 있습니다. 

팻덕도 그중에 하나고 평생 꼭 한 번은 와보고 싶은 레스토랑이었는데 
오늘 와 보게 됬습니다. 
참 감사한 인생입니다.
 

와인 리스트는 이북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멋진 메뉴판은 하나의 상징 같은 것인데
이젠 사실 너무나 구식이 되었죠
서양식 코스요리에는 와인을 페어링 시키기 마련이고 이 와인의 종류가 수십만 가지가 넘고
또 매년 빈티지에 따라 맛이 변하는데 
와인의 빈티지가 바뀌고 새로운 와인이 들어올 때마다 몇십권의 메뉴판을 종이를 다시 프린트 해서 
또 끼우고 너무나 비효율적이고 번거로왔습니다 
그래서 또 레스토랑에서도 더 와인의 새로운 리스트업을 귀찮아 하기도 했죠
이북으로 그때 그때 필요한 리스트업만 하고 빈티지도 바꿔주는 것이 진작에 바꼈어야 하는 풍토라고 생각합니다 

 

 

 

질소에 얼리는 머랭

요리는 경험이다라는 명제의 최상급 퍼포먼스

방금 치댄 신선한 머랭을 특별히 제작한 이동형 냉장고에서 꺼내 
액화 질소에  넣어 급속 냉각을 시킵니다. 그럼 마치 구운 쿠키의 처럼 딱딱해지는데 
거기에 녹차 파우더를 뿌려 한입에 먹을수 있게 스푼에 담아주는데 
이때 서버가 저에  뒤에서 레몬 스프레이를 머리위로 뿌려 줍니다 
액화 질소로 냉각되 아무런 향이 없는 머랭을 향을 가미해 주는거죠 
벌써 2년 전인데 두고 두고 생각나는 멋진 퍼포먼스 라고 생각합니다 
 

 

디테일이 요리를 살린다.

세계에서 가장 명성있는 레스토랑들을 다니고 있는데 
이 접시와 쿠키 하나가 그중에 가장 멋진 데코 였다고 생각합니다. 
티파니의 보석이 생각나는 엄청나게 섬세한 접시에 올려진 버건디 색상의 초코볼 하나.

너무나 멋스럽지 않나요
한참을 쳐다보고 몇장의 사진을 찍고 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초코볼 이었어요. 
사실 그러면 실망할 수도 있는데 
그냥 초코볼 하나를 저렇게 멋스럽게 만들어 낸다는 것이 더 임팩트 있었습니다. 
 

 

 

녹즙

저 위에 메뉴 설명하는 카달로그 사진에 나와 있듯
이건 녹즙입니다. 거기에 식용 꽃입과 크림이 얹어져 있죠
사실 맛과 요리 그 자체로  보면 특별한 경험이 아닐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루하지 않게 설명을 더해 이 메뉴가 탄생한 배경을 알게 되면 
 

우리의 옛 선인이 해줬던
 

식전빵

담백하게 담아져 나온 버터와 
토마토 커피쨈
멋스런 작은 식빵
 
 

스프에 넣어 먹는 가니쉬

 

이렇게 박스를 띁어 우유에 콘프레이크를 넣어 매일 아침을 해결하는 
보통의 사람들에 식사를 유머러스 하게 풀어낸거라 이해 했는데 맞느진 모르겠네요
전 재밌었습니다. 

 

팻덕의 가장 유머러스한 메뉴중 하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뜨겁게요

이 식전주의 이름은
핫 엔 아이스트 입니다. 
우리도 비슷한  카페 주문 밈  이 있죠
"핫초코 차갑게 해주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뜨겁게요!"
그런 느낌의 차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비중이 높은 꿀을 차가운 물에 풀어 밑으로 아이스티를 위로 부어 
서브가 되는데 한입에 털어 넣으라고 얘기해 줍니다. 
한입에 털어 넣으면 혀로는 차가운 맛을 입천장으론 뜨거운 맛을 느낄수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돼지바

ㅎㅎㅎ
조금도 고급스런 재료가 들어 갔겠지만 돼지바와 맛이 비슷하고요
솔직히 돼지바가 더 맛있습니다
역시 이미 시장을 평정한 기성품은 이기기 쉽지 않네요
다만 우린 저 돼지바를 평생에 걸쳐 천웓도 안되는 가격에 아무때고 즐길수 있지만 
영국에 사는 사람들은 꽤 맛있었을 꺼예요 
돼지바는 한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테디 셀러 아이스크림주 하나인 이유일태니까요

ㅋㅋㅋ 돼지바 기념샷!

바닷가 비린향이 나는 회

회를 잘 못떠서 일수도 있고?
거기에 그 못뜨는 실력을 감추고자 일부러 약간의 비릿한 향을 나는 거품을 (히히)
올려 놓지 않았나 하는 불경한 생각을 하게 하는 메뉴입니다.  
회 몇점 비릿한 향이 나는 거품 이게 맞나 싶은 치즈, 거기에 약간의 채소 데코
화룡점정으로 끼룩끼룩~ 파도소리가 나는 MP3 플레이어를 끼워 줍니다. 
전 사실 고개를 갸웃 했었는데 
다른 분들과 또 다녀온 분들의 평은  재밌었다고 하더군요

 

영국의 유명한 위스키 들이 들어 있는 젤리

마지막 입가심 디저트는 
영국의 유명한 위스키 들이 들어 있는 젤리입니다. 
 

 

 
예약은 아래 링크를 통해 하시면 됩니다. 
 
https://thefatduck.co.uk/

The Fat Duck, Bray, Berkshire

If a three-star chef inspired by Alice in Wonderland and Willy Wonka had a restaurant, what might it be like? Surprising, indulgent, inventive, technically dexterous, surreal, fun, comical, theatrical, emotional, ingenious, luxurious, mouth-watering, thoug

thefatduck.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