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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년에 절반 일하고 절반 여행다니는 미완의 파이어 아저씨
하프 파이어의 여행 기록/베트남 오토바이 종주 ( 호치민 to 하노이 )

[베트남 오토바이 종주 3] 호치민도 찾으면 관광할 곳이 많다. 홍콩의 전 세기말 같은 분위기의 카페촌 빌딩

by 보물탐험대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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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갑이나 잃어 버리는 칠칠이

베트남에 와서 아침 루틴이 일어나자 마자

휘트니스센터에서 40분운동, 수영 한시간하고  젖은채로 방으로 올라와 씻고 아침을 먹는데

보통 운동을 하고 수영하는 중간에 호텔앞에 있는 반미 집에서 커피와 반미를 미리 하나 사놓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금만 조금 가지고 나갔어야 하는데 오늘은 방청소를 조금 일찍 하는것 같아 

지갑을 방에다 놓고 나가는게 조금 꺼림찍해 (아이고 하자야 금고에 넣었어야지) 들고 나왔습니다. 

운동을 하고 반미를 산뒤 수영장에 갔을때 들고 같던 타올 밑에 지갑을 나뒀는데 

수영이 끝나고 반미와 타올만 들고 밑에 있던 지갑을 까먹고 그냥 온 모양입니다. 

지갑이 없어진지도 모르고 유유자적 11시까지 탱자탱자 침대에서 이런 저런 유튜브나 끄적거리고 있는데 

똑똑  "왜~ 무슨일이야"

" 너 지갑 잃어버리지 않았니" 

"지갑 뭔소리야 잠시만 확인좀 해볼께" 

"어 지갑없다, 잃어 버렸나봐"

"지금 1층 프론트 앞에 니 지갑 잃어 버린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 가봐"

왔더퍽 오케!

위 프랑스 커플이 지갑을 들고 계시더군요

ㅋㅋㅋ

꽤 큰돈이 들어 있었는데 너무 감사해 어떻게 보답을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오늘 다른 스케줄이 없다면 본인들과 간단한 하노이 투어를 함께 하자고 먼저 제안해 주셨습니다. 

ㅎㅎㅎ 따라가서 저녁식사와 맥주정도 대접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저녁 일정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2. 호치민에도 찾아보면 방문할 곳이 많다 (사원과 파고다)

확실히 유럽사람들은 
동양의 도에 대한 동경심이 있는건지

그리 갈곳이 많지 않은 호치민에서 그나마 가볼만한 곳을 고른건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인도절과 파고다절 두곳을 다녀 왔습니다. 

어렸을적 시골 초등학교를 다닌 전 소풍으로 불국사니 동네절이니 이런 저런 곳을 하도 다녀서인지

그냥 저냥 했는데

이 두분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허락을 받지 않아 이름은 올리지 않지만

이 커플은 올봄에 결혼예정이라고 합니다. 

남자분이 프랑스의 직잭패스티발이라는 인디음악 패스티발이 있는데 

그 음악축제에 메인프로듀서라고 하시더군요

올봄에 초대를 받았는데 제가 봄에는 항상 프리랜서로 하는 일이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참 재미있을것 같지만 못갈거 같아 아쉽습니다. 

 

3 호치민에도 찾아보면 방문할 곳이 많다 전세기말 홍콩같은 분위기 

 

주소 : 14 Tôn Thất Đạm, Phường Nguyễn Thái Bình, Quận 1, Hồ Chí Minh, Vietnam

저와 다른 문화권에 사람들과 함께 하는건 다른 시선을 같는 조은 경험인것 같습니다. 

건물의 초입에 있는 수제작 입간판들 입니다. 

떡하니 에어비앤비도 있더군요

건물의 상가 중간중간에 실제 그냥 살림집도 많았습니다 

정말 옛날 홍콩 영화의 미니 구룡성채를 보는것 같았어요

 

무너져 가는 건물속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의 칵테일바

 

옆 건물과 이어지는 통로
원래 창문없이 창틀만 있는 창
사이공의 명물 [에그커피 & rum]

 호치민의 명물 에그커피입니다. 거기에 럼을 첨가해 칵테일 같은 칵테일 아닌 그런 느낌의 

커피였습니다 만드는데 시간이 꽤 오래걸리는 정성이 들어간 칵테일 이었는데

전 참 맘에 들었어요

 

이 커플과 다니며 느낀점은

다른 서양인들과도 동일한 느낌이었는데 관광지에서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느다는 거였어요. 

한국이나 동양 사람들은 근면성실이 나라나 국가의 모토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러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를 겪어야 했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1년에 한번 많아야 두번 3박4일 길어야 6박7일의 여행을 그것도 큰맘 먹고 하기 때문에

한번 여행을 오면 최대한 가성비 이지만 플렉스 할땐 플렉스 하는게 어쩜 당연한데

유럽사람들을 보면 기본 한달 여정이 많고 그렇다 보니 

돈을 쓰기 보단 시간을 잘 녹여서 써야 한다고 느껴지더군요

이날도 맘에 드는 카페를 찾아서 들어 갔는데 가격이 생각한것보다 조금 비싸다는 이유로

맘에 드는 가격의 카페를 찾을 때까지 전체 건물을 다 뒤졌습니다. 

(물론 엄청 큰 건물은 아니었어요)

 

이날의 방문한 곳의 대부분을 제가 결제 했는데 

밴탄마켓 앞에서 맥주 한잔씩

택시를 여러번 탔고

카페에서 칵테일을 한잔씩 먹고

유명 거리식당에서 쌀국수 와 볶음밥등을 먹었었는데

세명분 모두를 결제하는데 한국돈 30000원 정도 밖에 안들었어요.

앞으로의 저에 여행에 있어서도 꽤 많은 영향을 줄 만한 하루 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