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더의 밥상 2
#중앙갈치식당
어제의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오늘은 맛있는 점심을 먹어야 할탠데 ㅋㅋㅋ
남대문 시장 내에서 몇번의 점심밥상 실패를 겪고 의기 소침해졌습니다.
갈치는 실패하지 않겠지?
(47년 현생살이 아재로써 생선중에 가장 밋있는 생선은 당연 갈치라고 생각합니다.
참치라고 우기는 사람들 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습니다ㅋㅋㅋ . 참치 따윈 부르주아의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찾기는 쉽습니다
갈치 골목 이라고 써 있는 입간판 으로 들어 섭니다.
나름 유명하지만 저는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이유는 밑에 링크로... ㅋㅋㅋ)
https://movie-ex.tistory.com/54
시장 노포도 실패할 때가 있구나.. [닭진미 강원집]
노가더의 밥상 1#닭진미강원집40대 현장 관리직 노가더 입니다.저학력 노동자의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일하는 곳이 일정치 않습니다.현장직이다 보니 서울을 기반으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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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진미 강원집을 통과해서
오른쪽으로 커브를 돌면
원조 갈치조림 중앙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중앙갈치식당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식이름은
원조 갈치조림 중앙식당인 모양입니다. 어렵네요 ㅎㅎㅎㅎ
가게가 생각보다 큽니다.
다른곳의 최소 두배 정도 됩니다
장사가 잘되서 옆가게를 인수 하셨는지
같은 간판이 두개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10시 30분
점심 식사하기에 좀 이른 시간 이어서 조금 걱정했습니다.
사진엔 잘 안나 왔지만
직원들이 식사하고 있는 테이블 하나만 차 있고 아무도 없더군요
이거 실례인가? 아직 영업전인가? 너무 일찍 왔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칩니다.
앞에서 생선을 굽고 계신 이모에게
"한명이요" 하고 입장하려 하니
같은 간판이 달린 똑같은 옆가게로 안내해주십니다.
ㅋㅋㅋ
만석이네요
10시 반에 만석입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작은 탁자 테이블 하나 남아 있습니다
전 그자리에 앉았습니다.
갈치도 좋지만
간만에 생선도 먹고 싶어 14000원 짜리 생선 정식을 주문합니다
생선 정식이요 하며 나온 밥상입니다.
생선이 완전 조그만 갈치 두마리가 나옵니다.
그것도 잘 구운것도 아닌 그냥 기름에 튀진지 오래된듯한 완전 조그만 두토막입니다.
설마~~~~? 아니겠지?
이 사진입니다
이럴리 없어 남대문이 남대문 하는거 아냐?
하고 일말의 의심을 합니다.
음....
역시 아니 었습니다
생선 4마리가 더 나오네요
조기 2마리 꽁치 1마리 가자미 1마리
갈치 작은거 2토막
계란찜이 따로 한그릇이 나와 단백질도 충분하고 아주 좋습니다.
생선도 충분한 양이고
거기에 질좋은 김이 아주 맛이 좋더군요
눅눅해지지 않게 따로 봉투에 넣어져서 서빙 됩니다.
밥도 좋은 쌀을 쓰시는지 밥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에겐 생선양이 좀 많더군요. 꽁치인지 정어리 인지 모를 맨위 생선은 개인적으로 잘 안먹는 생선이라
조기와 가자미 갈치만 먹고 총 5토막중 꽁치와 정어리는 먹지 않았습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밥한공기 먹기엔
양이 많았어요
두분이나 세분이 오시면 갈치 조림 2개에 생선정식 1개 이정도가 딱 좋을듯 싶습니다
역시 갈치 집에 오면 갈치를 먹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뒤늦게 듭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대접받는 기분으로 넉넉히 잘 먹고 왔습니다.
생선구이는 그자리에서 조금 바삭한 면이 있어야 좀더 맛있다고 생각해
포장을 하는건 상상조차 해본일이 없는데
포장을 해가시는 분들도 꽤 있더군요
포장해가신뒤 에어후라이 같은걸 돌리면 맛이 비슷한가?
다시 한번 구우시나?
잘은 모르겠지만 주부님들은 또 맛있게 드시는 법이 있으시겠죠
좋은 노하우가 있으신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똑같이 맛있게 먹는 법이 있다면 저도 포장해 가서 어머니와 함께 즐기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내일 남대문 씨리즈로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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