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더의 밥상 12
뭔가 1% 부족해
[ 진중 우육면관 광화문점 ]
배관 공사 사장님의 권유로
얼마전부터 야간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주간 근무가 워낙 난이도가 낮아서
야간까지 하는게 뭐 힘은 좀 들겠지만 충분히 할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4시반에 주간 근무를 마치고 5시부터 차에서 잠시 쪽잠을 잡니다. 3시간 정도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근무를 다시 시작 (거의 대부분 좀 일찍 끝납니다. 4시쯤)
또 씻고 옷 갈아입고 현장에서 쪽잠 2시간
7시 반까지 현장 출근
점심시간에도 30분정도 낮잠을 잘수 있습니다.
5시간 반을 잘수 있으니 이론상으론 나름 수면 시간은 나오는데
계속 멍~ 하네요
오늘은 주간 근무가 끝나고 야간 근무가기전 잠을 충분히 자야하는데
좀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보통은 저녁을 먹지 않고 근무에 투입되는데
눈이 떠진김에
야간 근무지인 그랑서울 옆에 있는 #우육면관 에 와 봤습니다.

사장님이 우육탕을 끌이는 40군데의 유명한 집을 모두 다녀보고
그중 가장 맛있었던 집의 쉐프님에게 삼고초려로 사사 받아 만든 집이라고 하시네요


인테리어도 멋스럽고
직원들도 일사분란하고 한끼 때우기 더할나위 없이 좋아 보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오랬동안 선정되었네요
작은 업장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기 위한 동선이 들어있기 때문에 어려워 보이지만 .
식기나 밑반찬, 거기에 지금도 훌륭하지만 우육면에 들어가는 야채들의 데코를 좀더 눈에 띄게 올려주신다면
미슐랭 1스타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우육면진 150000원 입니다.

주류가 좀 아쉽다
고가의 독주 2종류와 연태구냥
중국맥주 2종이 있습니다.
멋드러진 탕에 청주같은 적당한 잔술 도 있엇으면 기가 막힐것 같은데
국물요리에 맥주는 배가 불러서 먹기 힘들고
요리음식에 어울릴법한 독주만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꽤 인기있는 집이라 잠시에 빈자리도 허용하지 않고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십니다.
잘 훈려된 두분의 서버가 군더더기 없이 척척 서빙을 해주십니다.

전 진중 우육면관 시그니처인 우육면진을 주문했습니다.
자태가 곱네요
국물이 정말 한약탕 한그릇 먹는 느낌이 들정도로 진하고 맛있습니다
염도가 좀 진하긴 하지만 맛도 건강해질것같은 맛입니다.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씹는 느낌이 들지 않을정도록 연하게 푹 익혀져 있어 소화도 잘 될것 같습니다.

1% 부족한 그무엇의 아쉬움
사태와 아롱들 고기국물이 너무 진해
좀 느끼합니다.
고추가루가 들어간 김치가 아닌 한국의 백김치가 있었으면
금상첨화 일것 같은데 여타의 다른 반찬은 없이 탕면 하나만 서브 됩니다
이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중국 우육면가 집에서 직접 사사받은
전통이 있는 자부심이 있으셔서 한국 김치를 같이 내기는 왠지 타협하는 것 같아 어려우시려나
또 그런 고집이 이런 멋드러진 음식을 만들어 내시는 걸 태니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겨둡니다.

처음 주문을 할때부터 밥과 고수를 요청하면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밥은 곳 천장을 타는 아크로바틱 노가다를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배부를까봐 (너무 먹고 싶었지만)
달라고 하지 않고
본연에 맛을 느끼고 면을 절반정도 먹은후 고수를 요청했습니다.
고수를 왕창넣서 먹으니 또 그 고수 향의 맛이 있습니다. 좋네요
종각의맛집 인정입니다.
여름 메뉴가 시작했던데
기회가 되면 한번더 들려 봐야 겠습니다.
'노가더의 밥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쫄깃쫄깃 면발의 끝판왕, 삼선해물 자장 도삭면 [란주칼면] (23) | 2025.08.12 |
|---|---|
| 남대문 갈치 조림의 1인자 [희락갈치] (14) | 2025.08.08 |
| 미 항공우주국 나사에서 특수 제작한 믹서기로 만든 콩국수 [ 조박사 냉콩국수 진주회관] (23) | 2025.08.06 |
| 남대문에서 길가 식당은 가는게 아니여 맛집실패 [ 남대문식당 ] (8) | 2025.08.04 |
| 남대문에서 사람들 맨날 줄서 있는 거기 [ 남대문 야채 호떡 ] (19) | 2025.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