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더의 밥상 13
남대문에서 갈치 조림 가장 맛있는곳(지극히 개인적임)
희락갈치
잠을 계속 2시간씩 나눠 자니까
속이 안좋습니다. 잠을 안자서 그런건지 배가 고픈건지
위장이 정상이 아닙니다
속이 허~ 한것 같아 덥지만 냉면을 먹으러 갈수가 없을것 같아
따듯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희락 갈치로 정했습니다.


골목 저 안쪽에 희락갈치라고 간판이 아주 가독성이 좋습니다.
희락이라는 말을 보니 왠지 LG 가 연상됩니다.
젊은 분들은 모르겠지만 LG는 럭키금성의 약자입니다.
그리고 이 럭키 금성은 락희상사와 금성이라는 전자부품회사가 합병하면서 럭키금성이 됬죠
락희와 희락이 글자 순서만 뒤바뀐것 같아서
그냥 문득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 락희 치약도 생각나고
그냥 아재가 옛기억이 새록해서 한번 꺼내 봤습니다.

희락 갈치는 두가게가 연속으로 붙어 있습니다.
아마도 장사가 잘되서 옆가게도 인수한게 아닐까 합니다.
11시 정시에 갔는데도 큰쪽은 이미 자리가 없습니다.


갈치조림, 고등어조림이 14000원 입니다.
약간 부담되는 금액이네요
중소회사에 현장관리 과장으로서 청구할수 있는 금액이 딱 정해져 있진 않지만
13000원 정도가 마지노 선입니다. 14000원은 선 넘은겁니다.
희락갈치를 비롯 남대문의 많은 집들이 선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13000원이 심정적 마지노 선인데 말이죠.
하지만 뭐 오늘 하루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주문하기로 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잠시 선을 넘는것도 스릴 있습니다.

밥은 그자리에서 떠서 나옵니다
양이 적습니다만 또 달라고 하면 무료로 줍니다.
갈치 조림을 충분히 즐기기위해선 한번정도 더 달라고 해야지 싶습니다.

기본찬으로 계란찜이 나옵니다. 좋네요
맛은 평범합니다.

#희락갈치의 메인 메뉴 갈치조림입니다.
바로 옆집도 꽤 유명한 갈치조림집입니다. #중앙갈치식당
저는 1인석에 앉았는데
바로 옆에 나이 지긋하신 여사님 한분이 먼저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노가다 조끼를 입고 안어울리게
나온 식사의 사진을 이리찍고 저리찍고 하고 있었더니 신기하신지 말을 거십니다.
"이집이 참 맛있죠
몇십년 시장을 다니면서 가끔 먹으로 오는데
중앙갈치식당도 맛있는데 이집이 더 맛있어요"
하시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희락식당이 좀 덜맵고 좀 달아 입에 맞는 편입니다.

갈치는 세토막이 들어 있습니다. 가격이 14000원으로 갈치 치고는 낮은 가격이라
얇은 갈치가 들어있어 뼈를 바르는게 익숙하지 않거나 서툰분들
생선뼈 바를때 숨겨왔던 성질이 나오시는 분은 안맞는 메뉴일거라 생각합니다.
고등어 조림도 훌륭하니 고등어를 주문해 보시는것도 좋습니다.
다만 생선중에 가장 맛있는 생선은 응당 갈치라 생각하는 1인이기에
귀찮아도 맛을 위해 뼈를 발라가며 드셔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ㅎㅎㅎㅎ
갈치 조림의 꽃은 밑에 깔리는 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무를 먹기 위해 밥을 한공기 더 부탁드려야 했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조려졌더군요 훌륭했습니다.

품질 좋은 김을 눅눅해 지지 말라고 봉지에 싸서 줍니다.
손으로 썩썩 찢어서 갈치조림 국물과 밥한숟가락과 먹으면 말그대로 희락입니다.
김치도 직접 담구는 김치인듯 합니다.
몇가지 안되는 가지수지만 호사네요

생선정식이 있어
밖에서는 생선을 열심히 굳고 계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남대문에서 생선정식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역시 생선정식은 을지로입니다.

희락갈치. 훌륭히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계란찜도 좋았고 갈치 조림도 맛있었습니다.
언제고 지나가며 생선조림이 먹고 싶으면 이집을 다시 찾을것 같습니다.
뼈 바르는게 귀찮거나 서툰분은 고등어 조림도 좋습니다.
이상 남대문에서
점심 리뷰하는 노가더의 밥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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